"복수를 위해 타인의 삶을 사는 여자...1화부터 시청률 '폭발'한 이 드라마"

첫번째남자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사진=MBC '첫 번째 남자')
첫번째남자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사진=MBC '첫 번째 남자')

MBC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가 15일 첫 방송부터 도파민을 자극하는 몰입감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드림그룹 후계자를 둘러싼 두 여성의 충격적 임신·스캔들, 사랑과 배신이 얽힌 30년 비극의 서막이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첫 회는 1995년을 배경으로 드림그룹 후계자 마동석(김영필 분)과 고아 출신 정숙희(정소영 분)의 행복한 순간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탤런트 채화영(오현경 분)의 시상식 후 임신 의혹 보도와 맞물려 불길한 기류가 감돌았다. 숙희는 마동석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지만, 기사와 소문은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을 만들었고 마동석은 프랑스 지사로 좌천되며 모나코에서의 실종 소식까지 더해져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채화영은 드림그룹의 며느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집착을 노골화하며 "아이를 낳아 동석씨 아이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선언했다. 숙희를 미행하며 차로 밀어버리겠다는 섬뜩한 내면 독백까지 드러나는 등 화영의 욕망은 위험한 수준으로 치달았다. 에피소드 말미,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화영이 배를 움켜쥐며 절규하는 장면은 충격적 엔딩을 선사했고, 쌍둥이를 임신한 숙희의 행복한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첫번째남자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사진=MBC '첫 번째 남자')
첫번째남자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사진=MBC '첫 번째 남자')

16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화영과 그의 비서 이강혁(이재황 분)의 은밀한 관계가 포착돼 새로운 파란을 예고한다. 공개된 스틸에는 상처 입은 얼굴로 초췌한 화영과 그를 부드럽게 품어 위로하는 강혁의 모습이 담겨 있어 두 사람 사이에 단순한 상하관계를 넘어선 감정적 연결이나 비밀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강혁은 화영을 위해 무엇이든 실행에 옮길 만큼 충성심이 강한 인물로 그려지며, 그의 존재가 화영의 욕망 실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제작진은 첫 회의 강렬한 서사를 바탕으로 오늘 2회에서 인물들 간의 긴장과 감정선이 더 깊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동석의 실종 경위, 화영의 위기와 그 배후에 얽힌 진실, 숙희와 쌍둥이의 운명 등이 향후 전개의 핵심 축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2회는 오늘(16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한편, '첫번째 남자'는 몇부작일까. 이 드라마는 총 120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