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대규모 지진 공포에 맞서…적십자 4권역, 재난구호 '골든타임' 확보 총력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가 최근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남해 해역의 잠재적 재난 위협에 대비, 구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 27일, 삼락생태공원에서 진행된 4권역 재난구호 종합훈련 현장에서 적십자 봉사원들이 쉘터에 긴급구호물품을 전하고 있다/제공=부산 적십자
지난 27일, 삼락생태공원에서 진행된 4권역 재난구호 종합훈련 현장에서 적십자 봉사원들이 쉘터에 긴급구호물품을 전하고 있다/제공=부산 적십자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최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적십자 4권역(부산, 경남, 울산)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2025년도 재난구호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남해 해역 일대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부산, 경남, 울산 지역에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적십자 4권역 직원과 봉사원 200여 명 외에도 부산 사상소방서가 함께 참여해, 재난현장 초동 대처 및 인명 구조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재난현장에서 적십자사가 수행해야 하는 △구호(쉘터 구축 및 물품 지원) △응급처치 △재난 심리 지원 △급식 및 지원 등 4가지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진행됐다.

또 이재민의 편의와 위생을 위한 이동 회복차량, 급식차량, 세탁차량 등 특수 구호 장비가 실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대규모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쉘터를 신속하게 설치하고 구호품을 배부했으며, 재난 심리회복 지원(PSP) 상담 기법 훈련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훈련 전 과정을 점검한 부산지사 사무처장 박선영은 현장에서 "최근 기후 위기로 예고 없는 대규모 재난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4권역 합동훈련은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적십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한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 자연·사회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구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