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최초 300승 주인공 신영철 감독…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능력 탁월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지난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22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 감독은 V-리그 최초 사령탑 300승(233패)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남녀부를 통틀어 200승을 넘어선 지도자는 신 감독을 비롯해 김호철 감독(280승 170패), 신치용 감독(276승 74패),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206승 186패)으로 4명 뿐이다.



남자부만 놓고 봐도 삼성화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신치용 감독보다 24승이 더 많다.



신 감독의 300승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거쳐 올 시즌부터 OK저축은행을 이끌며 쌓아올린 금자탑이다.



2004년 LG화재(현 KB손해보험)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 감독은 이듬해인 2005년 V-리그가 출범해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신 감독은 전력이 약한 팀을 맡아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능력이 탁월해 '봄 배구 전도사'로 불린다. 그는 이번 시즌 전까지 지휘한 4개 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대한항공 감독 시절 두 차례 준우승을 경험했고, 2010년대 초중반 약체로 꼽혔던 한국전력을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이후 2018~2019시즌부터 우리카드를 지휘한 신 감독은 2023~2024시즌까지 6시즌 연속 팀을 봄 배구로 이끌기도 했다.



신 감독은 수많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으나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하면서 우승과 연은 없었다. 2010~2011시즌, 2011~2012시즌,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남녀부 통틀어 100승을 돌파한 V-리그 11명의 감독 중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달하지 못한 건 신 감독이 유일하다.



300승을 달성한 신 감독의 다음 목표는 지난 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OK저축은행을 봄 배구로 이끄는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5위로 올라선 OK저축은행(4승 6패, 승점 13)은 3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3차로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