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마산문학상, 조현술 아동문학가 선정


조현술 아동문학가
조현술 아동문학가




마산문인협회(회장 임창연)는 제13회 마산문학상 수상자로 조현술 아동문학가를 선정하였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동화 「목련꽃 봉오리가 왜 북쪽을 향해 필까요?」는 조현술 작가가 2024년 《마산문학》 48호에 발표한 원고지 50매 정도의 동화 작품이다.



하늘나라 옥황상제와 공주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로 작품은 전개된다. 적절한 긴장감과 공주를 통해 보여주는 자유로운 결혼관과 좌절, 무덤가에 아버지 옥황상제가 심어준 순결한 꽃 백목련이 하얗게 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하늘나라의 신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동화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설화문학 중에 신화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신화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 감각에 맞추어 탈바꿈한 작품이다. 설화는 보통 민족의 전통과 정서가 담겨 있어 재미와 함께 감동을 준다. 심사위원(김미숙, 안화수, 민창홍)들은 “「목련꽃 봉오리가 왜 북쪽을 향해 필까요?」는 신화적 상상력으로 동심의 세계에서 바라보는 순결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목련꽃의 꽃말 ‘고귀함’처럼 우리 주변의 아이들이 밝고 귀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지는 감동적인 작품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현술 작가는 198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 「시인 아저씨가 들려준 노래」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95년 《현대시조》에 「달빛」으로 시조 부문 신인상, 2007년 《한국수필》에 「사랑의 체온계」로 수필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까치골에 뜨는 달』 외 10권의 동화집과 수필집 『모나리자의 눈물』, 시조집 『어머니의 기도』 등이 있다. 경남대학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교육학 박사이며,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을 했다. 문단 활동으로는 마산문인협회, 경남문인협회, 경남아동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국제펜 한국본부 경남위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상은 11월 29일(토) 오전 11시, 마산 3·15아트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거행되는 시상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