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옥천군보건소가 청소년의 생명존중 의식을 높이고자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문화 예술적 접근을 통해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고 또래 간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530여 명을 대상으로 3일 충북산업과학고와 청산고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7월 7일에는 옥천중, 안내중을, 11월에는 옥천고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연극은 '우리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전문 강사와 배우들로 구성된 극단 ‘페테라이트’(대표 정민교)가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공연을 진행한다.
작품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삶을 포기했던 소녀 고우리가 다시 이승에 오게 되며 주변의 작은 친절과 따뜻한 관심을 통해 점차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생명존중의 가치와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있게 체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성희 보건소장은 “이번 연극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말 한마디, 작은 배려가 힘들어하는 친구에게는 생명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깨닫길 바란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할 수 있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옥천군보건소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지역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