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김문수, 무효 소송 등 검토

▲ 9일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사진=고정화기자
▲ 9일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사진=고정화기자

국민의힘이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10일 자정을 넘겨 비상대책위원회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연달아 개최하며 '새로운 대통령 후보자 선출' 관련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후보의 자격을 박탈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비대위 진행 중 입당하고, 대선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덕수 당 후보 선출'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11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선출취소 공고문 / 국힘 제공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선출취소 공고문 / 국힘 제공

이는 당헌 제74조2에서 '상당한 사유'에 한해 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의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김 후보 측은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라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 무효 소송 등 추가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