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지에도 코끼리가 산다

[월간환경]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훼손된 이탄지 복원 시 생태계서비스 가치 증진을 평가하기 위한 시범 연구사업 내용을 담은 ‘이탄지 복원과 생태계서비스 가치Ⅱ’를 발간했다.




연구간행물 발간 표지 / 자료제공=산림청
연구간행물 발간 표지 / 자료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스리위자야 대학교(UNSRI), 국제임업연구센터(CIFOR)와 함께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주 페리기(Perigi) 마을에 훼손된 이탄지 10ha를 혼농임어업 모델로 복원해 주민소득 증진, 탄소저장 잠재량 평가 등 시범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이탄지 경계 자료, 이해관계자들이 강조한 코끼리 서식 자료, 조림 대상지 및 주변 플랜테이션 현황과 같은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좁은 면적이지만 행정구역 단위의 생태계서비스 가치를 평가한 데 의미가 크다.



이번 간행물은 ▷이탄지의 생태계서비스 유형 ▷이탄지 훼손의 주범 산불 ▷이탄지에도 코끼리가 산다 ▷이탄지 생태계서비스 가치 평가를 담고 있다.



특히 코끼리, 호랑이 등 야생동물이 이탄지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자연·문화유산의 역할을 해왔듯 이탄지 복원은 생물종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으며, 야생동물의 서식처인 이탄지의 가치 평가도 포함돼 있다.



양아람 국립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 연구사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추진하고 있는 이탄지 복원사업의 성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실효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