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족구 최강자들, 서천에서 격돌~"

전국 족구 최강자들이 서천에서 만난다. 서천군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서천군 족구 챔피언스리그를 개최한다. (사진/서천군 제공)
전국 족구 최강자들이 서천에서 만난다. 서천군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서천군 족구 챔피언스리그를 개최한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서천군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2025-26 서천군 족구 챔피언스리그'를 연다.

충남족구협회와 서천군족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산모시체육관에서 매주 토·일요일 총 6주간 이어지며, 겨울 시즌 전국 족구인들의 최대 규모 경기로 치러질 전망이다.

개회식은 20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본 대회에는 대한민국족구협회에 등록된 일반팀 90개 팀, 약 1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규모 면에서 전국 단위 족구 행사 중 손꼽히는 대회로, 참가 인원뿐 아니라 전국 동호인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천군이 매년 족구 대회를 개최하는 배경에는 족구 종목의 성장 흐름이 자리한다. 족구는 2022년 전국체전에서 시범경기로 채택되며 엘리트 스포츠로서의 기반을 다졌고, 이후 동호인 수와 공식대회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서천군은 이러한 종목 성장세에 발맞춰 지역 체육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서천을 '족구의 메카'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기는 6주 동안 진행되며, 현장 열기를 전국으로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생중계와 tvN SPORTS 중계가 병행된다. 방송 인프라를 갖춘 군 단위 대규모 족구대회는 드문 편으로, 서천군은 스포츠 콘텐츠 확대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대회가 족구 저변 확대와 지역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국 단위 스포츠 이벤트 유치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영 서천군체육회장 역시 "전국 족구 동호인들이 서천에서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은 최근 체육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 대회 유치를 지역 전략 산업으로 삼고 있다. 군은 한산모시체육관을 비롯해 각종 실내·실외 경기장을 재정비하며 전국 단위 종목별 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왔으며 이번 족구 챔피언스리그 역시 숙박·식음·관광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